창원 진해 이동 맛집 동심냉면 추천, 아내가 유일하게 인정한 비빔냉면 물냉면(맛있게 먹는 법 4가지)

골목 속 냉면 맛집, 동심냉면
물냉면, 비빔냉면 다 맛있음
메밀 면의 풍미로 맛 상승

진해 동심냉면 냉면 맛집 추천 썸네일 Jinhae Dongsim Naengmyeon Cold Noodle Restaurant Recommendation Thumbnail
진해 동심냉면 냉면 맛집 추천 / image by Gemini, Image by 미리캔버스(PLT)

갈피를 잡을 수 없는 5월 더위입니다. 점점 따뜻해지다가 더워지는 시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온도가 30도에 육박하네요. 그늘에서는 서늘하고 햇볕을 맞으면 더운 미국 서부 같은 날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와이프가 운동을 하고 오더니 냉면이 땡겼나봅니다. 점심으로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학창시절부터 다녔던 냉면집이 있으니 오랜만에 가보자고 했습니다.

바로 동심냉면입니다. 군 골프장 앞 진해 이동 주택가에 있어요. 이동119안전센터 뒤쪽 골목입니다. 진해에 한참을 살았지만 이런 곳에 냉면집이 있는 줄 몰랐어요.

조용한 주택가, 세련된 냉면집

이동 안쪽은 주택밖에 없는 줄 알았어요. 활성화된 상권이라기보다 빈 점포를 창고처럼 이용하는 모습만 봐서 식당이나 가게가 없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주택과 빌라 사이에 동심냉면이 있습니다.

이렇게 외관이 세련된 냉면집이 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동네 분들이나 진해에 오래 살았던 현지인이 아닌 이상 저 같은 외지인은 몰랐을 거예요.

진해 동심냉면 외관 Jinhae Dongsim Naengmyeon exterior
주택가 사이에 카페 같은 동심냉면 / Photo by PLT, Rodie

내부는 요즘 건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구조라서 더 인상적입니다. 내부 구조를 보고 저는 흡사 1,990년대~2,000년대 카페에 들어온 느낌을 받았습니다. 천장이 높은 복층 구조와 나선형 계단, 그리고 1층에는 작은 계단으로 스텝 업 플로어를 뒀어요. 동심냉면은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구조로 공간 분리하면서 공간감을 채워 주는 내부 구조가 굉장히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진해 동심냉면 내부 Jinhae Dongsim Naengmyeon interior
평범한 식당 구조가 아닌 진해 동심냉면 / Photo by PLT, Rodie

요즘에는 오로지 효율을 추구하는 구조 일색입니다. 보통 식당들은 평범한 사각형 실내에 다닥다닥 붙은 식탁에 앉아 옆 사람과 나란히 식사해야 할 정도지요. 그래서 냉면 집이라고 하지 않았으면 카페라고 착각하고 파르페를 시켰을 겁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프렌치 비스트로에서 볼 법한 내부였어요.

주차는 공영주차장, 골목도 가능

진해 이동 주택가는 골목 사이로 주차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곳도 주차를 해야 하나 싶은데요. 다행히 작게나마 가게 건너편에 약 15면 정도의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이 협소한 편이라 점심시간이나 주말에는 빈자리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목 주차가 가능하니 평일에는 여유 있게 주차하고 식사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기본 메뉴, 물냉면과 비빔냉면

안내 받아 자리하자마자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아내가 가장 기본 메뉴를 추천했거든요. 아내는 비빔냉면을 주문했구요. 저는 원체 물냉면 종류를 좋아하는 터라 물냉면으로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제 아내는 아무데서나 비빔냉면을 먹지 않습니다. 좋아하지 않구요. 그런데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비빔냉면을 먹는다고 주문을 하는 모습을 보며 놀라기도 했고 맛에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냉면은 놋쇠그릇에 정갈하게 나옵니다. 주재료인 메밀 면은 잘 말아져서 나옵니다. 비빔냉면 비빔 소스와 고명도 눈맛을 채워주고, 물냉면도 마찬가지로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육수 가운데에 메밀 면은 섬처럼, 달걀은 달처럼 살며시 올려져 있습니다.

물냉면은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겨자만 넣고 식초는 넣지 않았습니다. 기본 육수가 심심하지 않고 고소해서 커스터마이징하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시원해서 냉면 한 젓가락에 육수 드링킹 한 번 하며 늦봄 더위를 씻어냈습니다. 또, 메밀 면이라서 오래 씹지 않고 적당히 끊어지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면을 음미할 때 메밀 향이 살짝 퍼져서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빔냉면도 한 젓가락 먹었는데요. 달달한 양념 덕분에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일차원적인 맛이 아니라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새콤함과 달달함이었습니다. 물냉면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비빔냉면을 추가 주문하고 싶었을 정도예요.

진해 동심냉면 물냉면 Jinhae Dongsim Naengmyeon Mul-naengmyeon
물냉면 속 메밀면 섬, 달걀 보름달 / Photo by PLT, Rodie
진해 동심냉면 비빔냉면 Jinhae Dongsim Naengmyeon Bibim Naengmyeon
새콤달콤한 소스가 스며든 비빔냉면 / Photo by PLT, Rodie

맛있게 먹는 방법

테이블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1. 육수 맛 먼저 음미
    육수는 평양냉면의 핵심으로 깔끔한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특징입니다. 첫 숟가락에 육수의 풍미를 온전히 느끼며 즐겨보세요.
  2. 자르지 않고 먹기
    메밀 면발은 탄력이 적고 부드러워서 이로 쉽게 끊어 먹을 수 있습니다. 면을 자르지 않고 먹으면 면발의 고소함을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3. 아삭한 배와 무, 메밀 면, 육수의 조합
    달콤한 배와 무, 고소한 메밀 면이 육수와 잘 어우러져 완벽한 밸런스를 이룹니다. 각각의 재료가 서로 보완하며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맛을 음미해보세요.
  4. 식초, 겨자는 기호에 맞게 넣기
    식초는 면발에 산뜻함을 더해주고, 겨자는 알싸한 맛으로 깊이를 더합니다. 조금씩 넣으며 원하는 조화를 찾아보세요.

다음에 오면? 국내산 생 들기름 메밀면 도전

저는 이번에 냉면만 주문했지만, 대부분 테이블은 사이드 메뉴, 특히 딤섬을 추가 주문했더군요. 저도 밀면에 물만두를 꼭 주문하는 편이라서 이곳 딤섬도 맛있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저는 다음에 오면 국내산 생 들기름 메밀면을 먹고 싶어요. 동심냉면의 새로운 메뉴라고 합니다. 제가 들기름 막국수도 좋아하는데 들기름 메밀면은 어떤 맛일까 궁금합니다. 한우 불고기 비빔냉면도 있는데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겠군요.

진해 동심냉면 메뉴판 Jinhae Dongsim Naengmyeon Menu
새로운 냉면과 식사, 사이드 / Photo by PLT, Rodie

여름이 오기도 전에 벌써 덥습니다. 든든한 국밥도 좋고 밀면도 맛있지만, 동심냉면에서 풍미 넘치는 메밀 면으로 만든 냉면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요? 더위가 시원하게 날아가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