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역 도보 6분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 추천, 스탠다드 룸 후기 및 메일로 문의사항 빠른 답변

“좋은 숙소에서 편하게 쉬자”
몇 만 원 더, 편하고 좋은 숙소
뜯어 보면 완전 가성비 숙소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 주로 다닐 곳은 난바. 그래서 난바 주변으로 숙소를 찾아보니 발견한 유부남 3명을 모두 만족 시킨 숙소입니다.

바로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 입니다.

왜 여길 선택했냐구요?

이번 여행에서 우리 유부남 3명 각자 원하는 바가 있었습니다.

  • 큰 형님 “먹는 데에 돈 아끼지 말자”
  • 둘째 형님 “재밌게 돌아다니다가 오자.”
  • 막내 “하기로 한 건 해보자.”

그간 가족들을 챙기느라 하지 못한 것들을 각자 해보고 싶었던 거죠. 가족들이랑 다니면 모두의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다보니 놓치는 게 많았으니까요. 그리고 많은 여행에서 얻은 공통 교훈은 바로,

“숙소만큼은 허접하지 않아야 한다.”

그동안 모두에게 여행이 ‘감정 노동’, ‘육체 노동’에 가까웠어서 숙소에서 만큼은 짐들을 내려놓고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충족하는 숙소가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였구요.

단점은 난카이 난바역에서 좀 걸어야 합니다. 그래도 세련된 난바 파크스로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어오면 볼 거리도 많아서 마냥 걸어가야하는 게 아니라서 좋아요. 그래도 이정도면 우리나라에서 역세권 수준입니다.

난바 스카이에서 본 오사카 호텔 게이한 한바 그란데 Osaka Hotel Keihan Hanba Grande seen from Namba Sky
Captured from Googlemaps / 난바 스카이에서 본 오사카 호텔 게이한 한바 그란데

TMI. 예약 확인하다가 문제 발생? 메일로 순식간에 해결!

그러던 중 여행을 앞두고 예약 내역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침대 3개, 즉 싱글침대 2개+소파베드(엑스트라베드)1개가 있는 방을 예약했는데요. 예약 변경 내용을 확인해보니 ‘싱글침대 1개’로 변경되어 있는 겁니다. 당혹스럽더라구요. 실시간으로 연락할 수단은 없는 것 같아서 메일로 문의를 했는데 다행히 신속하게 답변을 받았습니다.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 답변 메일 Osaka Hotel Keihan Namba Grande Reply Email
PLT /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 답변 메일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아고다가 예약을 갱신하면서 내역이 바뀌었지만, 침대 3개 방 맞음”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사소한 일이었지만 순간 진땀을 빼며 어떡하나 했는데 호텔 측의 신속한 응대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TMI. 그래도 체크인 때 혹시 모르니 해당 메일 스샷을 갖고 갔어요.)

“이야, 합격” 체크인 할 때, 부대시설만으로 만족

난바 파크스를 통과해서 오면 2층으로 이어지는데 여기는 2층이 로비입니다. 최근에 지어 진 편이라서 로비가 깔끔하고 세련됐습니다. 또, 로비에는 무료 웰컴 드링크 서비스(스타벅스 머신)와 무료 어메니티 서비스가 있어요.

이게 오사카 호텔 난카이 난바 그란데의 장점입니다. 같은 가격의 다른 호텔에 비해서 웰컴 드링크도 맘에 들고, 어메니티도 필요한 만큼 넉넉하게 들고 갈 수 있어요. 유부남 3명 모두 들어가면서 “이것만으로도 숙소 잘 잡았다.” 할 정도 였어요.

  • 웰컴 드링크(스타벅스 커피머신) : 오전 6시~11시, 오후 3~11시 / 로비 홀
  • 셀프 어메니티 : 세면도구 세트, 스킨케어 샘플 등 소모품 / 인폼 데스크 옆

그 외에도 투숙객 대상 무료 헬스장(오전 6시~오전 1시), 무료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저희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 로비(2층) Osaka Hotel Keihan Namba Grande Lobby (2nd floor)
Photo by PLT, Rodie /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 로비(2층)

TMI. 숙박세 1박 200엔, 총 1,800엔

일본은 주요 관광지에서 숙박세를 징수하는데요.게이한 난바 그란데의 경우, 1박 당 1인 200엔. 저희는 3박 예약해서 3박 3인 1,800엔을 현장 결제했습니다.

이게 이중 결제를 유도하는 것 같지만 일종의 관광세입니다. 관광객 증가로 인한 행정력 소모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 정책이라고 수긍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에도 도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숙박세 입금 방법 How to pay accommodation tax in Japan
Photo by PLT, Rodie / 일본 숙박세 입금 방법

“방 왜 이렇게 좋아?” 깔끔 낭만의 트리플 룸

사진과 같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는데 호텔 소개 사진 그대로 입니다.

“이야, 생각보다 좋은데?”

화장실, 샤워실, 아니 그것보다도 좋은 건 침대. 싱글침대 생각보다 크구요. 소파베드도 그에 못지 않게 편안했습니다.

막상 사진을 많이 못찍었는데 통창 너머로는 철길 뷰입니다. 처음엔 철길 뷰라서 “에이, 뷰는 어쩔 수 없다.” 싶었는데 난카이 난바역을 오가는 전철이 오히려 낭만 치사량 수준으로 일본스러움을 더해줬습니다. 심지어 소음도 심하지 않고 되려 백색소음처럼 들려서 저녁마다 기분 좋게 잠들었어요.ㅋㅋ

게이한 난바 그란데 트리플룸 6층 철길뷰 Keihan Namba Grande Triple Room, 6th Floor, Railway View
Photo by PLT, Rodie / 게이한 난바 그란데 트리플룸 6층 철길뷰

TMI. 방엔 뭐가 있었나?

로비의 어메니티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잠옷, 슬리퍼, 헤어드라이기, 욕실 용품 등이 있구요. TV, 냉장고, 금고, 전기포트 같은 것들도 있었어요. 아, 아이스 버킷도 있습니다. 3층에 있는 제빙기에서 얼음을 받아오면 됩니다. 제빙기 옆엔 자판기도 있다는 점!

컵도 사람에 맞춰서 있긴 한데 창가의 탁자에 술이랑 안주랑 놓고 즐기려면 좁은 지라 떨어지면 깨질까 봐 주변 마트에서 플라스틱 컵 사와서 썼어요. 사실 잠만 자려고 예약한 곳인데, 부대 시설을 둘러보고는 “여긴 진짜 가성비 이상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창가에서 좋은 술과 함께 일본 분위기 즐기기 Enjoying the Japanese atmosphere with good drinks by the window
Photo by PLT, Rodie / 창가에서 좋은 술과 함께 일본 분위기 즐기기

“조식 포함하길 잘했다.” 퀄리티 좋은 조식

다음 날 아침, 1층 식당에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체크인하면서 받은 조식 티켓을 들고 갔어요. (참고로, 조식 티켓 별도로 사려면 2,200엔입니다.) 조식 시간은 아침 7시~10시까지 입니다.

근데 저희는 두 번째 날 아침에 일정이 있어서 6시 40~50분 쯤 내려갔어요. 이미 준비를 다 해 놓으셨더라구요. 그 앞에서 들어갈까 망설이고 있는데 직원분들이 들어와도 된다고 해서 티켓 내고 자리 잡고 조식 먹었습니다ㅋㅋ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 조식 식당(1층) Osaka Hotel Keihan Namba Grande Breakfast Restaurant (1st floor)
Photo by PLT, Rodie / 일본 카레, 오차즈케 등의 일식 조식과 반찬들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 조식 식당(1층) Osaka Hotel Keihan Namba Grande Breakfast Restaurant (1st floor)
Photo by PLT, Rodie / 일식 외에도 준비되어 있는 양식들

내 자리를 표시하는 카드를 주는데요. 다 먹으면 그릇 셀프로 정리해서 식당 가운데 있는 Return에 두고 카드는 뒤집어 두거나 반납하면 됩니다.

후식으로 과일이랑 과자, 빵은 기본으로 두 번째 날 첫 조식은 오차즈케를 해서, 김치랑 계란말이, 소시지를 먹었고 세, 네 번째 날 조식은 일본식 카레에 쿠시카츠랑 먹었는데요. 조식 퀄리티 미쳤습니다.ㅋㅋㅋ 음식 조합 잘 하면 웬만한 24시간 밥집 보다 훨씬 나아요.

안 그래도 오사카에서 매 끼 식사할 때마다 성에 안 차는 경우가 있었는데 아침마다 그 허전함을 든든히 채우고 나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 카레는 꼭 드세요. 안 드시면 후회합니다.

식후에는 1층 가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 잔 뽑아 들고 식사 마무리했는데 무료 조식제공 해준다는 가성비 도톤보리 숙소 갔으면 진짜 후회할 뻔 했습니다.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 조식 테이블 Osaka Hotel Keihan Namba Grande breakfast table
Photo by PLT, Rodie / 유부남 3인의 간단한 조식

TMI. 게이한 난바 그란데, 진짜 가성비일까?

숙소 가격은 조식 포함 1박당 40~41만원 정도입니다. 일본 스타벅스 카페 아메리카노 가격이 450엔, 구성이 좋은 일식 카레가 1,000엔 정도라고 보고 음료와 식사 수준만 보면 1인 당 최소 2,000엔 가량 아끼는 셈이죠.

또, 욕실용품도 꽤 괜찮더라구요. 4성 호텔 중에서는 게이한 난바 그란데처럼 이 가격에 이 정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별로 없는 거 같아요. 나가서 식사하더라도 원할 때 느긋하고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는 곳도 동일하죠.

서비스를 제외하면 대략 1인 당 35만원, 1박에 12만원. 서비스를 포함하면 1인 당 41만원, 1박 13~14만원입니다. 저는 이것도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ㅎㅎ

“가족들이랑 또 올까?” 재방문 의사 있음

다음에 오사카에 오면 여길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게이한 난바 그란데는 커넥팅 룸이나 패밀리 룸처럼 4인 가족이나 그 이상 들어갈 수 있는 룸도 갖춰져 있어요. 그래서 다음 번에는 시즌 잘 맞춰서 미리 예약해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커플이나 부부 여행으로 오기도 좋은 호텔입니다.

집 떠나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지내고자 하면 확실히 좋은 숙소구요. 이것저것 아끼려 않고 적당히 타협할 수 있다면 그 정도 수준에서 찾을 수 있는 가성비 숙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두 번째 날 호텔 조식 이후 일정이 궁금하신가요? (함께 보기 → 아침 일찍 조식 먹고 교토로 떠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여길 클릭해주세요.)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뵙겠습니다.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입구 Osaka Hotel Keihan Namba Entrance
Photo by PLT, Rodie /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