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타임 없는 장어덮밥 맛집
첫 끼부터 만족스러운 시작
장어덮밥, 우마키, 생맥주
우리 유부남 3명이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반드시 먹기로 한 게 있습니다. 일본 고베 와규와 오사카 장어덮밥인데요.
시간과 동선을 따져 찾아보았을 때, 다른 곳 갈 여유가 많지 않아서 숙소 주변인 난바에서 오사카 장어덮밥을 먹어야 겠더라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장어덮밥 집이 많아서 고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테이블로그와 구글맵스 리뷰를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찾아냈습니다. 바로 “우나기야 카도 난바점“입니다.
오사카 장어덮밥, 왜 우나기야 카도 난바점인가?
첫 날, 간사이 공항에서 라피트를 타고 난바에 최대한 빨리 도착(여행 계획 보기)한다고 해도 브레이크 타임을 맞출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브레이크 타임 이전에 난바에 도착한다고 해도 브레이크 타임 30분 전에는 보통 주문이 마감됩니다. (15:00 브레이크타임인 경우, 14:30 주문 마감)
실제로 13:35 난카이 간사이공항역에서 라피트를 탔지만 14:20 에서야 난카이 난바역에 도착(자세히 보기)했거든요. 빠른 걸음으로 찾아간다고 해도 초행길이 쉽나요? 그냥 숙소 체크인 먼저 하고 갈 수 있는 곳을 찾기로 했죠.
그래서 찾은 곳이 “우나기야 카도 난바점”입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브레이크타임 없음” 영업시간 오전 11:00 ~ 오후 9:00
- “맛과 서비스가 보장” 구글맵스 리뷰에는 칭찬일색
- “늦은 점심, 적당한 식사” 장어 양을 조절할 수 있음
- “카드 결제 가능” 카드, 알리페이 연계, 현금 모두 가능
그리고 우리가 먹어 보기로 했던 것 중 하나인 오사카 장어덮밥을 오사카 여행의 첫 끼로 먹어볼 수 있다는 점이 컸죠. 숙소 체크인 하고 여유롭게 이동을 하니 15:30에 들어갔어요. (TMI. 다른 가게면 한참 브레이크 타임이죠?)
“2/3 장어덮밥, 우마키, 생맥주” 오사카 장어덮밥 맛보기
주문은 테이블 QR을 캡쳐해서 들어가면 테이블 주문서가 나옵니다.
근데 저희가 주문할 때는 우마키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장어덮밥과 생맥주는 QR 주문서로 주문하고, 주문서에 없는 우마키는 따로 주문했습니다. 직원을 호출해서 “(시츠레이데스케도,)우마키 히토츠 오네가이시마스.”라고 하면 친절히 주문을 받아 줍니다.
허겁지겁 들어가느라 가게 사진 등은 못 찍었지만 일단 음식 사진은 기깔나게 찍었습니다.
“일단 생맥주 3잔” 웰컴 드링크처럼 마시기
들어가자마자 생맥주를 시켰어요. 부드러운 거품 층이 풍부하게 덮여 있었습니다.
따르는 걸 봤는데 컵에 막 담는 게 아니라 따르면서 생긴 잔 거품을 걷어내고 컵에 맥주를 정량(?)만큼 채우고 다시 부드러운 거품을 별도로 뽑아내서 올려 줬어요. 목 넘김이 부드러우면서도 특유의 탄산도 느낄 수 있었어요.

“정갈하게 담긴 2/3 장어덮밥” 적당한 양
처음에 장어덮밥 도시락을 받고 나서 밥 양이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막상 장어를 함께 먹으면서 보니 성인 남성이 먹어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잘 담아져 있었습니다. 늦은 점심이다보니 부담스럽지 않게 먹고 싶었는데 딱 밥 양도 적당하고 장어도 적당해서 2/3 장어덮밥으로 주문하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제가 민물장어는 비리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선호하지 않는데 오사카 장어덮밥 덕분에 민물장어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민물장어를 고소하게 구워 냈고, 조리 후에도 남아있을 법한 민물장어 특유의 흙내나 비린내를 감칠맛나는 소스로 잘 커버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같이 나온 반찬과 국물(육수)도 맛있었어요. ‘절임채소(쯔케모노)’를 곁들여 먹으니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어서 한 그릇 비우는 데에 진짜 5분 컷이었던 거 같아요.

“장어 계란말이, 우마키” 향이 살아있음
우마키는 일본풍을 한 껏 끌어올려주는 그릇에 담겨 4조각 나왔습니다.
계란말이가 깔끔한 개나리 색으로 잘 만들어져서 눈 맛도 잡았고 식감도 폭신했습니다. 은은하게 달달한 육수가 베어 나와서 맛있었어요. 장어도 향이 잘 어우러져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셋이서 가다보니 하나가 남았었는데 이번 여행을 계획한 공으로 제가 하나 더 먹었습니다 ㅎㅎ

“대만족” 다음 오사카 여행에도 또 오자
식사는 일행 모두 만족했습니다.
난카이 난바역에 도착하자마자(이동방법 소요시간 리뷰) 짐 들고 그대로 와도 괜찮을 법했습니다. 숙소로 잡았던 오사카 호텔 게이한 난바 그란데(숙소 리뷰)와 가까워서 걸어가는 동안 여유롭게 난카이 난바역과 우라난바를 구경하며 지나갈 수 있었어요. 구로몬 시장이나 도톤보리와 같은 주변 관광지나 명소와도 가깝고, 성인 남성 3명이 여행지 별미를 맛 보는 데에 가격 15,000엔정도로 적당한 선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먹으면서 가족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우리 와이프도 좋아할텐데”, “아이들도 잘 먹을 것 같다.” 집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어요. 다음에 오사카에 오게 되면 가족끼리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