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터 여주휴게소 인천방향 전기차충전소 NACS 2기
DC콤보 없이 서울 갈 때는 이곳
후보지는 용인 휴게소, 용인 양지, 용인 포곡
2026년 5월 27일, 창원에서 서울 목동으로 출장 갈 때 여러 충전 후보지를 선정해놨습니다. 테슬라 수퍼차저도 3군데 있었지만, NACS 충전 방식의 워터(Water) 충전소도 3군데 찾아놨지요. 워터 여주휴게소 인천방향 전기차충전소은 미리 찾아 놓은 3군데 워터 충전소 중 하나입니다.
왜 수퍼차저를 가지 않았나?
385km의 여정에서 DC콤보 없이 충전을 하려면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테슬라의 경우 DC콤보가 없으면 충전 선택지가 현저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주행환경에 맞출 수 있는 충전 시스템을 찾아야 합니다.
전국 어디든 간다고 할 때, 수퍼차저 밖에 선택지에 남지 않습니다. 수퍼차저는 요금 체계와 결제 방식이 깔끔하고 충전기 관리가 우수합니다. 충전 회사가 난립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자에게 있어서 테슬라 충전의 단점은 고속도로에 테슬라 충전소가 적다는 것입니다. 전국 고속도로에 1개소는 없거니와 3개소 이상 갖춘 곳이 전무합니다.
다행히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NACS 충전 방식의 시스템이 잘 잡혀있습니다. 워터에서 제공하는 충전기가 NACS 충전 방식을 제공하고 있거든요. 워터 충전소 충전기 2~5기 중 최소 1기는 NACS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 충전소가 제가 가는 루트에서만 5군데 가량 있었습니다. 즉, 고속도로를 떠나지 않고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창원에서 3시간, 여주휴게소 입장

지난 출장의 편도 385km 여정에서 드디어 295km 지점에 위치한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인천방향)로 입장했습니다. 제 성격 상 휴게소 표지판이 이렇게 반갑기 쉽지 않아요. 3시간 10분 만에 차에서 내리게 됐으니 반가울 수 밖에요. 게다가 소달구지 같은 모델Y RWD의 승차감으로 허리가 지끈지끈하더군요.
100%였던 모델Y RWD의 배터리가 워터 여주휴게소 인천방향 전기차충전소에 세워 두고 충전기 꽂기 직전에 보니 26%였습니다. 295km에 74%를 썼으니 1% 당 3.986km, 1kw 당 7.11km의 전비로 온 셈입니다. 고속도로 주행이 90% 이상이었으니 앞으로 주행에도 비슷한 전비를 적용해서 충전하면 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워터 여주휴게소 인천방향 전기차충전소, NACS 2기
이번 충전 목표는 90% 이상입니다. 돌아갈 때는 워터 문경휴게소 창원방향 전기차충전소나 상주 수퍼차저를 들를 예정이기 때문에 거기까지 갈 정도로 충전해야 합니다. 서울 목동에 들렀다가 개인적인 일, 공적인 업무까지 간단하게 처리한 후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210km를 갈 수 있을 정도로 충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주 수퍼차저에 도착할 때 15% 이상 남아야 된다는 가정 하에, 최소 70%는 충전해야 합니다. 이왕 충전하는 김에 휴식도 취하면서, 혹시 모르니 80~90% 정도 충전하자는 생각을 했지요.
워터 여주휴게소 인천방향 전기차충전소는 2기 모두 NACS 충전이 가능합니다. 한 쪽은 CCS1(DC콤보 어댑터 필요), 다른 쪽은 NACS로 되어 있는 양팔형 충전기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운용 중인 전기차는 웬만하면 모두 충전이 가능합니다.
마침 저보다 먼저 도착해서 충전하시던 분이 계셨습니다. 한 자리 딱 남아서 충전을 할 수 있었네요. 제가 충전기를 꽂자마자 또 다른 테슬라가 들어오더군요. 간발의 차로 제가 먼저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워터 용인휴게소 인천방향 전기차충전소나 용인 양지 수퍼차저, 용인 포곡 수퍼차저를 찾아가야 할 뻔했네요.

충전시간 40분, 효율은?
외기온도 23도에서 7시 41분부터 8시 17분까지 36분 간 충전했습니다. 충전량은 68%로, 94%까지 충전했습니다. 68% 충전했다면, 차에 실제로 충전된 양은 38kw 가량입니다. 워터 충전기에서 충전했다고 나온 것은 40.79kw입니다. 충전 손실은 7%정도 있네요. 요금은 14,152원 나왔습니다. 1km 당 49.56원치 달렸네요. 아주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200kw 급이라면 38kw를 충전할 때 0.19시간, 즉 12분이면 충전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하잖아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충전기 상태, 배터리 상태 등 충전 환경에 따라 속도가 달라집니다.
그러고보니 이미 저는 여기서 40분 충전하겠다고 계획했습니다. 그런 조건들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계획했던 것이구요. 보통은 이런 충전 환경에서는 보수적으로 50~70kw의 속도로 충전된다고 판단하고 계획해야 합니다. 실제로, 이번 충전에서는 60kw대로 충전했습니다.
계획 대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계획 | 실제 | 비고 |
|---|---|---|---|
| 시작 | 7:20 | 7:41 | |
| 소요 | 40분 | 36분 | 비슷 |
| 종료 | 8:00 | 8:17 | |
| 속도(평균) | 60kw | 63kw | 비슷 |
| 충전량 | 40kw | 38kw | 손실 발생 |
| 단가(차량기준) | 350원 | 372원 | 손실 반영 |
| 요금 | 14,000원 | 14,152원 |
보다시피 실제로 충전한 결과가 계획과 얼추 맞습니다. 이정도면 프로 모델Y RWD 장거리 드라이버죠?
휴게소 워터 NACS는 변수가 항상 존재한다
이번에는 다행히 계획대로 충전을 할 수 있었고, 원하는 만큼 충전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휴게소 워터 충전소에서 NACS만으로 충전하려하면 계획대로 충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예전에 괴산에 갈 일이 있어서 워터 문경휴게소 양평방향 전기차충전소를 들렀었는데, 앞서 충전하고 있던 차량이 나갈 때까지 충전할 수 없었습니다. 겨우 충전을 시작했지만 막상 약속 마감시간의 압박으로 15분 동안 30%도 충전 못하고 자리를 비켜야 했습니다. 그 때가 마침 겨울이어서 배터리 컨디셔닝을 계속하고 있었던 지라 배터리 소모도 지속적으로 있었기에 실질적인 충전량은 25%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도 새벽에 워터 문경휴게소 창원방향 전기차충전소에 들러서 충전하려 했지만 그때 역시 테슬라가 NACS를 충전 중이었고 30분을 기다리다가 출근 시간에 압박을 받아 상주 수퍼차저를 이용해 충전한 적이 있었네요. 이 부분은 다른 글에서 다시 한 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휴게소 워터 충전소를 1순위로 하되, 차선책은 항상 고속도로 IC 인근의 수퍼차저를 대안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마음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곳이 워터 장유휴게소 부산방향 전기차충전소였습니다. 5기 모두 NACS를 달고 있거든요.
Standard 타입이든 Longrange(Dual motor) 타입이든 DC콤보를 사용하지 않고 충전해야 한다면, 휴게소에 NACS 충전이 가능한 곳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마음 편한 곳은 수퍼차저입니다. 경로 상에 수퍼차저가 있는 지 꼭 확인하고, 여유가 있더라도 30% 이상 소모했다면 1시간 이상 운전하였을 터이니 휴식 차원에서 잠깐이나마 충전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