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RWD 문경휴게소 충전 대기 걱정? 상주 수퍼차저 직행 추천(후기 포함)

2026년 상주 수퍼차저 리뷰 Sangju Supercharger Review
상주 수퍼차저 리뷰 / image by Gemini, Image by 미리캔버스(PLT)

워터 문경휴게소 창원/양평방향 NACS 충전가능
충전 대기가 걱정되면 상주 수퍼차저
상주 수퍼차저에서 식사, 카페, 휴식 가능

갈피를 잡을 수 없는 5월 더위입니다. 점점 따뜻해지다가 갑자기 온도가 30도 가까이 육박하네요. 햇살은 따갑지만 그늘은 이상하리만치 시원해서 마치 미국 서부 해안 같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서 서울 목동에서 창원으로 복귀하던 길에 들렀던 워터 문경 휴게소 창원방향 전기차충전소와 상주 수퍼차저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문경 휴게소에서 변수를 맞는 바람에 상주 수퍼차저를 가게 됐거든요. 얼마 없는 장거리 운전인데 벌써 문경 휴게소에서만 충전 시도를 두 번이나 실패했습니다.

배터리 잔량 74%, 서울 목동에서 창원으로

테슬라 모델Y RWD로 서울 목동에 도착했을 때 남은 배터리는 74%였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워터 여주휴게소 인천방향 전기차충전소에서 94%에 출발했으니 90.9km 주행하는 동안 20%를 썼습니다. 이 때 119.6wh/km, 8.36km/kw로 굉장히 좋은 전비를 보여줬습니다.

복귀할 때는 계획했던 대로 74%로 200km 주행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 정도 잔량이면 제 전비대로 주행할 경우 15%를 남겨 놓고도 240km 전후까지 갈 수 있습니다.

복귀할 때도 마찬가지로 1회 이상 충전을 합니다. 첫 번째는 문경상주, 두 번째 충전해야 한다면 워터 영산휴게소 창원방향 전기차충전소입니다. 무충전 주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환경에서 배터리 소모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장거리 운전은 한 방에 갈 생각하기보다 언제든 충전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이동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1순위 : 워터 문경 휴게소 창원방향 전기차충전소

2시간 30분가량 주행 후 문경 휴게소(창원방향)에 도착했습니다. 서울 목동 인근에서 드라이브스루로 볼일을 보고 192km 정도 주행했는데요. 43%를 소모해서 31%가 남아있었습니다. 충전이 필요한 상태인데다가 장시간 운전을 해서 휴식을 취해야 겠더라구요. 그런 점을 고려하여 워터 문경 휴게소 창원방향 전기차충전소에서 충전하면서 휴식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고속도로 휴게소는 편리한 만큼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전기차 충전에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거의 대부분 충전기가 충전 중인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휴게소 내의 워터 충전소에 설치된 NACS 충전기가 대부분 1~2기밖에 없습니다. 그마저도 CCS1(DC콤보) 차량과 공유해야 하죠, 그래서 테슬라는 DC콤보 어댑터가 없을 경우 휴게소에 NACS 타입 충전소가 있다하더라도 바로 충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는 먼저 도착한 차량이 충전을 끝내고 나가야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마냥 기다려야 하고, 그런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예전에도 새벽에 문경휴게소에서 30분 이상 기다리다가 참다 못해 출근 시간 압박으로 발길을 돌렸던 기억이 스쳐 가더군요.

문경 휴게소 창원방면 워터전기차충전소 Mungyeong Rest Area Changwon direction Water Electric Vehicle Charging Station
문경 휴게소 창원방면 워터전기차충전소 NACS는 항상 충전 중인 듯 / Photo by PLT, Rodie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충전 중인 차량의 충전 정도가 어찌됐든 피로가 쌓인 상황에서 기다리기만 할 수 없었습니다. 한눈 판 사이에 다른 차량이 얌체같이 들어올 수도 있거든요. 신경을 곤두세우고 기다릴 바에 상주 수퍼차저에서 마음 편하게 충전하는 게 낫습니다. 문경휴게소에서 상주 수퍼차저로 곧바로 이동했습니다.

2순위 : 상주 수퍼차저, <카페 곧, 감>

테슬라는 참 똑똑합니다. 목적지를 수퍼차저로 선택하면 배터리 프리컨디셔닝을 시작하며 최적의 충전 컨디션을 만들기 시작해요. 이번에도 상주 수퍼차저를 선택하니 배터리 충전을 감안하여 알아서 배터리 컨디셔닝을 시작했습니다.

상주 수퍼차저 <카페 곧,감> Sangju Supercharger <Sangju got, gam>
북상주TG에서 2.1km에 있는 상주 수퍼차저 <카페 곧,감> / Photo by PLT, Rodie

북상주IC를 통과해 조금만 이동하면 상주 수퍼차저가 있습니다. 오후 1시 42분에 상주 수퍼차저에 도착했구요. 2시간 57분 206.5km 주행 간 26kw, 46%를 소모해서 28%가 남았고 전비는 126.1wh/km, 7.93km/kw가 나왔습니다. 배터리 컨디셔닝까지 했음에도 계획보다 6%를 아꼈어요. 평소 안정적인 주행을 하는 모델Y RWD 오너 분이시라면 고속도로 주행을 하더라도 7km/kw, 142wh/km 수준으로 거의 동일한 전비가 나타날 겁니다.

상주 수퍼차저 충전기 배치 Sangju Supercharger Stations
12대의 충전기가 있어 여유로운 상주 수퍼차저 / Photo by PLT, Rodie

상주 수퍼차저에는 120kw급과 250kw급 V3 충전기가 총 12대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250kw급 충전기에 여유가 있어서 바로 물렸습니다. 충전기 대수가 많아서 문경휴게소에서와 같은 ‘기약 없는 대기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까지 195km를 또 가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15%+49%로 64%까지 충전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충전해서 목동에서 출발할 때와 비슷하게 맞추는 게 좋겠더군요. 계산 상 70%만 충전해도 복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충전 한도를 설정했어요. 그 결과, 상주 수퍼차저까지 주행하는 만큼 사용했던 26kw를 19분 동안 충전했습니다.

문경휴게소를 가느니 북상주IC 상주 수퍼차저 직행 추천

상주 수퍼차저의 식당과 카페 Restaurants and cafes at Sangju Supercharger
카페 <카페 곧, 감>과 식당 <연꽃참한우>가 있어 휴게소 못지 않음 / Photo by PLT, Rodie

상주 수퍼차저는 북상주IC 인근에 있어서 창원방향은 물론 양평방향에서도 찾아가기 좋습니다. <카페 곧, 감>이라는 카페가 있어서 충전하는 동안 차 한 잔, 커피 한 잔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도 잘 갖춰서 들렀다가기 좋더라구요. 또, <연꽃참한우>라는 식당도 있어서 갈비정식이나 구이류 메뉴로 휴게소보다 든든하게 식사도 할 수 있고, 냉면류로 가볍게 요기를 떼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잠깐 충전하는 동안에 생각보다 많은 테슬라 오너분들이 찾더라구요. 게다가 이날 충전하면서 창원에서 참 보기 드문 사이버트럭 실물을 직접 볼 수도 있었네요.

장거리 운행에서 이만큼 충전 여유와 휴식까지 확실하게 보장해 주는 수퍼차저는 드물다고 봅니다. 창원방향으로 갈 때 문경 휴게소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기도 하지만, 양평방향으로 갈 때 문경휴게소를 들르기 애매하다고 판단된다면 고민 없이 바로 이곳 상주 수퍼차저로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