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1박 2일 여름 가족여행, 에너제틱한 래프팅과 녹차밭, 하동 별미

에너지 넘치는 하동 여행
래프팅과 녹차밭의 매력
재첩국과 참게가리장 먹어보기

올 여름, 가족 여행으로 하동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할 만한 계획을 가져 왔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래프팅을 하고, 래프팅으로 발산했던 에너지를 저녁의 가족 만찬으로 채운 뒤, 다음 날 차 밭의 고요함으로 부드럽게 갈무리하는 여행 계획입니다.

여행 전, 당일 비 예보, 실황 만큼은 꼭 확인하세요. 비는 래프팅에 최적이지만 아이들을 감기 들게 할 수 있으니 준비 단단히 해야 하고, 야외 차밭 산책 대신 찻집 ‘다도 체험’도 좋습니다.

아 참, 출발하기 전 미리 장을 보고 아이스박스에 넣어 갑시다. 뜨거운 여름날 주식, 부식, 고기, 쌈채소류 모두 장시간 차 안에 있어야 하니까 얼음이나 아이스팩도 챙겨 넣으세요.

하동 1박 2일 추천 일정표

구분시간장소 및 활동비고
1일차11:00[하동읍] 재첩국 반상 식사맑은 국물로 속 채우기
13:00[섬진강] 가족 래프팅 체험마음 맞춰 노 젓기, 물놀이
16:00[화개면] 더로드101 카페 휴식갤러리 감성 충전, 굿즈 구경
18:00[숙소] 지역 특산물 가족 만찬흑돼지와 막걸리 곁들이기
2일차07:00[리조트 주변] 차밭 아침 산책안개 낀 차밭 오솔길 걷기
08:00[리조트 주변] 산채정식/더덕정식지리산 나물의 신선한 맛
10:00[악양면] 스타웨이와 최참판댁소설 ‘토지’의 배경 산책
12:00[하동읍] 참게가리장 점심하동 최고의 로컬 별미 섭취

Day 1 : 섬진강 오롯이 느끼기

11:00 섬진강 명물, 속 시원한 재첩국 반상

정오 무렵 하동읍에 도착해 재첩국 반상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는 것이 첫 단추입니다. 재첩 알맹이를 하나하나 골라 먹는 재미는 아이들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됩니다.

재첩국을 하는 곳이라면 대체로 다 맛있게 끓여주시는 거 같아요. 저는 예전에 하동고등학교 옆에서 재첩국을 먹었었거든요. 그래서 여여식당, 동흥식당, 부흥식당 등을 추천드립니다.

13:00 래프팅의 짜릿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

오후 1시, 식사를 마치고 차 30분 가량 달려 섬진강 래프팅을 시작합니다. 래프팅은 단순한 레저가 아니라 가족을 단합시키고 새로운 경험으로 도파민을 채워 줄, 이번 여행의 백미입니다. 강물에 몸을 맡긴 채 하늘을 바라보는 휴식은 일상의 긴장을 완벽히 해소해주기도 하고요.

섬진강래프팅투어의 주소상 위치는 전남 구례입니다. 하동 여행이긴 하지만 이 때 만큼은 어쩔 수 없이 전남 구례로 넘어가기로 합시다.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도 경계를 넘나들어서 어리둥절할 수 있지만 다리 하나 넘어가는 정도예요.

여기 코스는 7km 가량 되는 강줄기를 2시간 래프팅하는 코스입니다. 강의 상류 측으로 업체 차량으로 보트를 옮겨서 내려와요. 섬진강 래프팅은 수량이 많아지더라도 물살이 약해서 아이들도 쉽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딱입니다. 특히 중간 모래톱에서의 물놀이는 놓칠 수 없는 백미입니다. 더 익스트림한 래프팅을 원한다면 경호강 래프팅을 추천드립니다.

16:00 체크인 : 켄싱턴 하동(취사가능), 시원하게 바베큐를 즐기자

하동에서 조리 가능한 숙소 중 하이엔드를 곱으라면, 단연 켄싱턴리조트 하동입니다. 취사가능 룸이 완비되어 있거든요. 체계적으로 관리되는 침구와 집기들이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특히, 지역 특산물(악양 막걸리, 재첩국/팩)을 저녁 만찬으로 같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지역 특산물은 화개장터에 잠깐 들러서 장보면 동선에 꼬임없이 이동해서 갖출 수 있어요. 온 김에 먹어 봐야죠!

여기까지와서 더로드 101 안 갈거임?

여기서 잠깐. 숙소 가는 길에, 바로 숙소를 가더라도 체크인하고 나와서 더로드 101은 들러줘야 하동에서 녹차 맛 좀 봤다고 할 겁니다. 하동에서 자란 녹차를 직접 개어내어 만든 ‘지리산 녹차’나 라떼류, 아이스크림류는 먹어줘야 합니다.

마침 래프팅과 물놀이로 급격히 고갈된 아이들의 에너지를 채워 줄 빵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어른들도 당 충전 겸 카페인 주입이 필요한 시점이지요. 래프팅을 끝내고 카페를 가고자 한다면, 숙소 가는 길에 있는 더로드101을 들르도록 합시다.

Day 2 : 역동적인 하동 갈무리

07:00 아침 차밭 산책, 지리산 공기로 씻어내는 전날의 피로

오전 7시, 숙소 인근 차밭 산책을 추천합니다. 아침 안개를 머금은 초록빛 찻잎은 시각적 평온함을 넘어 폐부 깊숙이 지리산의 정취를 전달합니다. 아직 열기가 오르지 않은 차밭 공기가 산뜻하게 느껴질 겁니다.

이후 조식은 가족의 컨디션에 맞춰 숙소 내에서 취사하시거나 리조트 조식, 인근 식당에서 산채 정식이나 더덕구이 정식 중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10:00 스타웨이에서 보는 평사리 들판, 소설 ‘토지’의 배경 내려다보기

체크아웃을 하고 하동 스타웨이와 악양면 스타웨이와 최참판댁으로 갑시다. 화개면과 마침 가까워 15분~20분이면 닿습니다.

시원한 스타웨이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스타웨이 녹차라떼를 마시며 악양면과 섬진강을 내려다보거나 최참판댁에서도 끝없이 펼쳐진 평사리 들판을 바라보며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를 떠올려보세요.

12:00 참게가리장, 하동이 아니면 맛보기 힘든 민물 참게 보양식

스타웨이와 최참판댁까지 들르고 나면 어느새 점심입니다. 하동읍의 돌팀이식당이나 이화가든으로 갑니다.

점심은 이번 여행의 마무리이자 미식적 정점인 참게가리장입니다. 섬진강 참게를 껍질째 곱게 갈아 들깨, 콩가루 등 곡물 가루와 함께 끓여낸 하동 보양식입니다.

들깨탕보다는 묵직하고 추어탕보다는 정갈하며,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일품입니다. 영양학적으로도 참게의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과 류신이 풍부해 몸의 기력을 보충하기 좋습니다. 이거 하나 먹으면 섬진강 다 먹었다고 할 만큼 하동 미식의 정수가 아닐까합니다.

이렇게 하동에서 느낀 에너지를 갈무리하며 여행을 마치면 됩니다. 경남 하동은 의외로 에너제틱합니다. 고요할 것만 같은 시골 마을일 것 같지만, 사실은 섬진강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품고있는 곳입니다. 이번 여름에는 하동 여행으로 가족 단합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