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로 떠나는 뉴카멜리아호
비행기보다 유리한 수화물
시간 VS 쇼핑, 뭐가 좋을까?
요즘 항공기 유류할증료가 대폭 오른 탓에 미리 결제해 둔 여행이 아니라면 잘 떠나지 않는 추세인데요. 이렇다 보니 한 푼이라도 아껴보고자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거나 대안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공항은 상대적으로 한적해졌습니다. 반면 선박을 이용해 떠나는 것 또한 많은 여행객에게 하나의 옵션이 된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행 여객선이 거의 매진 상태이고, 페리로 다녀온 후쿠오카 리뷰가 요즘 많이 보입니다.
후쿠오카 왕복 페리는 고려훼리의 ‘뉴카멜리아호’인데요. 배로 떠나면 느리고 비용만 들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이 선호할까요?
시간은 오래 걸려도 쇼핑에 유리
수송수단으로서 비행기와 배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속도와 수송능력에 있습니다.
| 비교 항목 | 김해공항 출발 / 항공기 | 부산항 뉴카멜리아호 / 여객선 |
| 순수 소요 시간 | 약 50분 ~ 1시간 | 약 6시간 (야간 편은 선내 1박) |
| 무료 수하물 | 보통 15kg (이벤트 특가는 0kg) | 기본 30kg (사실상 제한 완화) |
| 예상 운임(편도) | 7~15만 원대 (수요에 따라 변동) | 2등실 9.5~11만 원 / 1등실 12.5만 원 |
| 입국 수속 | 도착 즉시 시작 (대기 줄 김) | 오전 07:30 하선 직후 시작 |
| 장점 | 압도적인 시간 절약, 기동력 | 수하물 자유도, 선내 숙박으로 1박 절약 |
| 단점 | 위탁 수하물 추가 시 비용 상승 | 긴 이동 시간, 멀미 변수 발생 가능 |
배로 가게 되면, 수하물이 개인당 30kg을 가지고 탈 수 있고, 그마저도 무제한이 되는 도 있습니다. 돈키호테나 백엔샵 위주로 쇼핑하 다니며 한가득 담아 올 계획이라면 배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어떤 사람이 타면 좋을까?
- 짐 15kg 이상 : 수송능력이 한정적인 비행기와 달리 수하물 중량 측정을 안 할 때도 있습니다.
- 숙박과 이동 : 비행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것보다 전날 저녁에 숙박하며 이동하면 좋겠다면 최적입니다.
- 항공여행 기피 : 항공 사고나, 난기류로 인한 불쾌감이 걱정될 때 선택지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비행기를 추천
- 시간적 여유 부족 : 최대한 빠른 이동으로 시간을 확보하고 싶다면 배는 비추천합니다.
- 사생활 침해 : 2등실처럼 공간을 공유하는 객실을 타면 위생, 수면, 보안 측면에서 불안하긴 합니다.
일정별 간단 비교 : 배 VS 비행기
| 구분 | 뉴카멜리아호 (배) | 저가항공 (비행기) |
| 0일차 | 선상 숙박 (비용 0원) / 부산항 출발 | 부산 숙박 (추가 비용 발생) |
| 1일차 | 07:30 도착 (오전 풀 활용) | 10:00~11:00 시내 진입 |
| 3일차 | 12:30 출발 (오후 일정 불가) | 저녁 출발 (오후 일정 가능) |
| 수하물 | 30kg 무료 (쇼핑 최적화) | 15kg 제한 (무료~추가금 발생) |
| 종합 | 가성비와 수하물 중시형에게 추천 | 마지막 날 시간 활용 중시형에게 추천 |
뭐가 저렴할까? 경우에 따라 다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나 쇼핑을 위주로 떠나는 사람에 유리하다는 건 잘 알겠는데, 비용 면에서도 맞는 선택인지 확인해봐야겠죠?
1등실 2명까지 저렴
1등실 2인은 왕복 25만 원에 숙박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짐 보관도 편하고, 좀 더 프라이빗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2등실을 선택하게 되면 더 저렴해집니다. 특히, 2등실 침대로 가게 되면 일반실보다 수면이 더 쾌적합니다. 하지만 부부나 커플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1등실로 가는 게 맞겠죠?
4인 가족은 비행기가 저렴
4인 가족은 다인실에서 수면을 취하는 게 불편합니다.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이라면 1등실 4인이 필수라고 생각되네요. 1등실로 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왕복 100만 원이 선비로 들게 되고 부가비용까지 포함하면 비행기와 비슷합니다.
대신, 선박으로 여행하는 낭만을 챙길 수가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후쿠오카에서 부산으로 12시 30분에 출항하기 때문에 마지막 날 일정은 거의 버리는 셈입니다. 항공편으로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하는 것밖에 안 남았다면 이 경우에는 배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고민은 여행을 늦출 뿐
갈 때는 1등실에서 편하게 쉬고, 돌아오는 6시간은 다인실로 예약하되 선내 관광을 하는 겁니다. 돌아다니지 않더라도 그냥 다인실 자리에 누워서 여행을 갈무리해도 됩니다.
최근 항공기 편은 여유로워졌지만, 반대급부로 훼리는 ‘매진’ 문구가 자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계다면 미리 준비하셔서 원하는 날에 원하는 객실에서 편하게 여행을 떠나시길 바랍니다.